2020년 대선 패배 불복해 조지아주 국무장관 압박 정황
현재 모든 혐의 부인, 공화당 대선후보 레이스 영향 주목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20년 조지아주에서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현지시간으로 14일 네 번째 형사 기소됐다.
AP·AFP통신 등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형사 기소를 결정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전 백악관 비서실장인 마크 메도우스와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존 이스트먼 등 총 19명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한 뒤 이듬해인 2021년 1월 초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목적으로 조지아주 국무장관에 전화해 압박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지방 검사장은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조지아의 선거 관련 법적 절차를 준수하기보다, 피고인들은 조지아의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범죄적이고 공갈적인 사업을 벌였다”고 기소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로써 네번째 기소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인 중이다. 앞서 뉴욕 검찰은 성관계 입막음 혐의와 회계 조작으로 그를 기소 조치했다. 이외 그는 연방 검찰로부터 기밀문서 유출과 2020년 대선 결과 번복 시도로 각각 기소된 상황이다.
대선 결과 번복 시도로만 두 번째 기소다.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란 악재를 무사히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그가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소가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추가 기소와 관련 법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미 정치권에선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의 기소된 만큼 앞으로 대선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 주시 중이다. 일각에선 잇따른 기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레이스를 완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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