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대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트럭의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볼보트럭코리아 제공
볼보트럭이 대형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트럭의 양산을 시작했다. 사진=볼보트럭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볼보트럭은 전기트럭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대형 배터리 전기트럭의 양산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볼보의 전기트럭은 겐트 공장을 포함한 유럽 3개 공장과 미국 공장 등 총 4개의 공장에서 생산된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겐트에 위치한 공장은 볼보트럭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렇기에 이번 전기트럭 양산이 향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예상하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운송 회사들이 볼보와 함께 전기트럭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현재까지 전 세계 6대륙 42개국에서 구매의향서를 포함한 약 6000대의 전기트럭 주문을 접수했다. 

겐트 공장에서는 다양한 운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총 중량 44톤급 볼보FH, FM, 그리고 FMX일렉트릭 총 세 가지의 전기 트럭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알름 사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화물 운송용 대형 전기트럭의 상용화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지만 볼보는 일찍이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전동화에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볼보트럭은 뛰어난 품질, 안전성, 디자인과 운전자 편의성으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며 “우리의 고객들이 높은 성능의 볼보 전기트럭으로 탄소배출 없이 주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트럭 양산 및 판매가 확대되며 본격화하고 있다”며 “볼보트럭코리아는 탄소중립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동화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대형 전기트럭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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