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지지자 30여 명 모여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형을 받아 복역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형을 받아 복역 중이던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오전 10시쯤 수감 중이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현장에는 지지자 30여 명이 모여 응원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정경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등을 외쳤다. 정 전 교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고개를 숙여 목례한 후 현장을 떠났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 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법무부 지난 20일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정 전 교수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은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확정된 징역 4년 기준 정 전 교수의 만기 출소일은 2024년 8월이었다. 

정 전 교수는 수감 생활 중 허리디스크 파열, 하지마비 수술, 보존치료와 절대적 안정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1개월간 일시 석방된 후 재수감됐다.

지난 5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동생 조권 씨에 이어 정 전 교수도 가석방되면서 조 전 장관 일가는 모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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