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승환 한국해양기술 회장, 박상훈 HD현대일렉트릭 기획·신성장 부문장, 조동욱 퍼시피코 대표, 김승연 씨에스윈드 상무, 김홍조 대불조선 대표가 30일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왼쪽부터) 안승환 한국해양기술 회장, 박상훈 HD현대일렉트릭 기획·신성장 부문장, 조동욱 퍼시피코 대표, 김승연 씨에스윈드 상무, 김홍조 대불조선 대표가 30일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추진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탄력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은 3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이하 퍼시피코),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남 진도군 해상에 3개 단지로 구성된 3.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약 3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단지가 조성되며, 총 19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에서 풍력발전기의 핵심기자재인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용 전력기기의 제작과 공급을 담당한다.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는 지분 투자와 사업개발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타워와 하부 구조물 공급, 한국해양기술은 해저케이블 설치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게 됐고 대불조선은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와 검사 대행· 보수용 선박의 건조 및 수리를 맡는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추진 중으로 앞서 올해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GW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구축에 성공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약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공급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와 해상풍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달엔 전북도·군산시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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