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매도 공세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2500선을 하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성급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0.67포인트(0.82%) 하락한 2494.28로로 장을 마쳐 6거래일 만에 2500선을 밑돌았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50포인트(0.30%) 내린 2507.45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72억원, 2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7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2500선 아래로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NAVER(1.19%), 삼성SDI(1.02%), 삼성바이오로직스(0.42%)는 주가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3.97%), POSCO홀딩스(-3.05%), 삼성전자(-1.93%)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3%), 의약품(1.01%), 음식료품(0.82%)은 매수 우위로 마쳤으나 전기기·전자(-1.91%), 운수창고(-1.85%), 섬유·의복(-1.17%)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 대비 15.14포인트(1.83%) 내린 813.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4.66포인트(0.56%) 떨어진 823.86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45억원, 612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이 146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떨어뜨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HLB(0.30%), 셀트리온헬스케어(0.28%)는 주가가 웃돌았으나 HPSP(-5.29%), 알테오젠(-5.10%)은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제약(1.03%), 음식료·담배(0.94%)는 상회했으나 종이·목재(-3.87%), 반도체(-3.36%)는 하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증시 상승 동력이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이 유입돼 밤 사이 미국채 금리와 달러 반등으로 이어졌다”며 “과열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변동성을 키우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7.2원 상승한 1311.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309.6원으로 출발했다
-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2500선 위태…코스닥 0.38%↓
-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514.98 마감…코스닥 0.15%↑
-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520선 근접…코스닥 1%대↑
-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1% 하락…2500선으로 후퇴
- 원/달러 환율, 1원 하락한 1311.8원 출발 예상…"보합권 등락 전망"
- 코스피, 개인 '사자'에 장 초반 2500선 탈환
- 코스피, 방향성 부재로 2500선 탈환 실패…0.04%↑마감
- 코스피, 기관 '팔자'에 2480대로 하회…코스닥 하락전환
- 코스피, 기관 매도에 0.13%↓…3거래일째 2490선 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