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2년여 만에 재개된 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으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협력해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상한가를 치며 5030원(29.90%) 오른 2만1850원에 마쳤다. 주가가 2만원 이상으로 오르자 거래량 역시 592만5656주로 기간 내 종전 최대 거래량(139만9294주) 대비 323.47% 뛰어 올랐다.
앞서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1931만5214~2593만4385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목표 물량을 전부 매수할 시 5187억원 규모다.
일각에서는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일반 주주가 조 고문과 MBK파트너스에 주식을 팔 유인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600원(2.75%) 떨어진 2만125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MBK 측도 공개매수단가를 높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MBK 관계자는 “공개매수수량이 최소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공개매수는 없던 일이 될 것”이라며 “그 경우 주가가 회귀해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현범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이 42.03%에 달해 다른 자녀들이 공개매수에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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