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부문 등 B2B 사업이 커지며 사내 영향력 높여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그룹 제공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LG전자는 8일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해인 2022년과 비교하면 연매출은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조1567억원, 영업이익은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9%, 351% 늘었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를 통해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녹록지 않았던 경영환경에서도 주력사업의 견고한 기초체력이 뒷바침 돼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 여기에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 또한 직전 년도 수준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 원을 넘기며 LG전자의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의 조기 주력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비즈니스솔루션 사업부는 당장의 이익 창출보다는 LG전자의 미래를 설계하고 청사진을 내보이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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