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생레몬 들어간 차별화 주류 '리얼레몬주' 출시
CU, 휴가시즌 맞아 야외활동 수요 겨냥 400종이상 주류 할인
세븐일레븐, MZ세대 취향 겨냥한 '요구르트 하이볼' 선봬

이마트24가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리얼레몬주'를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리얼레몬주'를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시작되자 편의점업계가 '더위 사냥'에 나섰다. 맛과 마케팅을 앞세운 주류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갈증 해소에 앞장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생레몬이 들어간 리큐르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얼레몬주’는 국내산 쌀증류식원액에 얇게 썬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차별화한 리큐르 상품으로, 주류 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대한주조’와 함께 개발했다.

이마트24는 주류 구매 시 개인적인 취향, 맛, 품질에 높은 가치를 두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생레몬을 넣은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 최근에는 과일 원물을 넣은 과일 맥주, 과일 하이볼 등이 인기를 얻고 있어 병 형태의 리큐르에 생과일을 넣은 차별화 주류로 선보인다.

리큐르에 생레몬 과일 슬라이스를 넣어 인위적인 과일향이 아닌 레몬 자체의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과일 원물을 넣어 시각적인 재미뿐 아니라 마시기 전 병을 흔들면 레몬의 상큼한 맛을 극대화할 수 있어 흔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상품이다.

특히 리얼레몬주가 젊은 층을 겨냥한 만큼 인기 아이돌 ‘최예나’가 상품 모델로 활동한다. 리얼레몬주 패키지에는 최예나의 모습과 친필사인을 담고 있으며 두 가지 디자인으로 운영된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4병 구매 시 1만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같은 기간 동안 CJ ONE 500포인트 추후 적립 행사 및 행사카드로 구매 시 5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김운겸 이마트24 주류팀 MD는 “과일 과육을 넣은 다양한 주류가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생레몬 슬라이스를 넣은 리큐르를 선보인다”며 “레몬의 상큼한 맛은 물론이고 시각적인 재미까지 주는 상품이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U가 이달 대규모 주류 행사를 시작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가 이달 대규모 주류 행사를 시작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CU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이달 400종 이상의 주류를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여행, 캠핑, 액티비티 등 야외 활동이 많은 7월에 급증하는 주류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소비자들의 주류 취향이 점점 세분화됨에 따라 맥주를 비롯해 와인, 하이볼, 막걸리 등 행사 품목을 폭넓게 구성했다. 맥주의 경우 ‘맥주 8캔 1만8000원’, ‘대용량 3캔 9000원’ 행사, 맥주 번들 할인 행사 3가지를 준비했다.

요즘 편의점 주류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하이볼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RTD 하이볼 유행을 이끌고 있는 CU의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9종을 6캔 구매 시 캔당 35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짐빔 하이볼 4종도 번들 구매 시 정상가 대비 44% 할인된다.

막걸리의 경우 CU의 프리미엄 제품 ‘탁올’과 함께 ‘해창 생막걸리’, ‘느린마을’ 등 4종을 최대 3100원 할인한다. 와인은 ‘옐로우테일 카베르네 쇼비뇽’, ‘앙시앙땅 카베르네 소비뇽’, ‘몬테스 클래식 카베르네 소비뇽’ 등 총 50여종에 대해 최대 48% 할인한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팀장은 “휴가철 주류 수요에 맞춰 대규모 행사를 펼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주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니즈를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이 요구르트 맛의 하이볼인 '요하볼'을 선보인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요구르트 맛의 하이볼인 '요하볼'을 선보인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하이볼에 다양한 식재료를 섞어 제 3의 상품을 탄생시키고 있는 국내 하이볼 시장 트렌드에 맞춰 요구르트맛을 하이볼과 결합한 ‘요하볼’을 새롭게 선보였다.

하이볼은 현재 M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을 대표하는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부터 편의점 업계가 하이볼을 캔 형태로 개발해 취식과 휴대의 용이성을 높이면서 편의점 채널 이용자의 소비특성을 제대로 공략한 것이다.

특히 하이볼에 과일 원물을 추가하거나 다른 주류와 혼합해 새로운 이종 결합 상품을 만들어내는 등 편의점 하이볼 시장의 영향력과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으며, 2023년 동기간과 비교 시 20배 가량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하이볼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얻음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스타일의 하이볼인 '요하볼'을 출시한다.

특히 초기에는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은 정통 하이볼이 상품이 주를 이뤘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모디슈머 트렌드와 변화에 민감한 소비 특성 등이 반영돼 최근에는 다양한 식재료를 더한 이색 하이볼 수요가 높아진 현상에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

요하볼은 이름 그대로 요구르트와 하이볼을 결합한 상품이다. 요구르트 모양으로 디자인한 직관적인 패키징으로 향수를 자극한다.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요구르트의 맛을 성인이 되어 하이볼과 함께 즐긴다는 점에서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술’로 내세우고 있다.

젊은 층의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도수를 3도로 맞춰 하이볼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새콤달콤한 요구르트의 맛과 청량한 하이볼의 맛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양주·와인 담당MD는 “하이볼이 국내 소비자들의 발 빠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함에 따라 이색 하이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하이볼 더블 믹스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개인의 취향이 접목된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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