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재계 인사 50여명 총집결…전방위 협력 방안 논의
韓측, 류진 한경협 회장·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경제인 15명
美선 엔비디아 젠슨황 비롯 칼라일·구글·오픈AI 등 관계자 21명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한미 정상회담 이후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조선·반도체·AI·에너지·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미국의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필두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미대사로 내정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한국 재계 인사들도 대규모 참여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16명의 대표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미국 측 역시 기술·금융·에너지·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단연 주목을 끌었고,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게리 디커슨, 세계 최대 무인기 제조사 제너럴아토믹스의 린든 블루, 미국의 대표적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가 차례로 참석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의 창업자인 팔머 러키도 모습을 보였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제너럴모터스의 실판 아민 최고연구책임자(CRO),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 록히드마틴 사장 마이클 윌리엄, IBM 부회장 게리 콘, 구글 사장 사미르 사맛 등 미국을 대표하는 21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미국 정부 측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해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업 간 교류를 넘어 정부와 민간이 동시에 머리를 맞대는 전략적 대화의 장임을 보여줬다.
행사장은 자연스러운 교류와 친교 분위기로 가득했다. 오후 2시 무렵 속속 입장한 기업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며 현장의 온도를 높였다. 특히 이재용 삼성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뜨겁게 포옹하며 반가움을 표현한 장면은 단연 화제를 모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황 CEO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AI·플랫폼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행사장에 들어서자 최태원 SK 회장, 젠슨 황 CEO, 최수연 대표 등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미 측에서는 ‘JM LEE’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야구 유니폼을 대통령에게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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