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사, 임금협상 타결… 합병 속 고용안정 '약속'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HD현대미포 합병 과정에서 조합원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생 협력에 뜻을 모았다.

22일 노사는 울산 본사 조선경영관에서 열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합의문에 서명했다. 조인식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허원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 백호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 교섭위원이 참석했다.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임금 인상 합의뿐 아니라 합병 이후 미래 성장 전략에도 협력키로 했다. 방산·친환경·신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함께 도모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임금 합의안은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약정임금 100%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해당 안은 지난 19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률 59.56%로 가결됐다.

이상균 사장은 “구성원 기대와 현실의 균형을 맞춘 합의”라며 “상생협약은 회사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호선 지부장 역시 “성장과 자부심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