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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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역사상 처음으로 35000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낙관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정부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43포인트(2.01%) 오른 3525.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포인트에 개장한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513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12억원, 81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SK하이닉스(7.92%), 삼성전자(4.07%), LG에너지솔루션(1.15%), 삼성바이오로직스(0.20%) 등이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1.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7%), 두산에너빌리티(-0.46%), 등은 하락했다.

현재 방한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플랫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을 재료 삼아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다음 주까지 5거래일 연속 휴장을 앞둔 만큼 연휴 이후 대응 차원에서 주식매도 후 현금 비중 확대 움직임이 장중 주가 흐름을 저해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3포인트(0.46%) 오른 849.2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6포인트(0.95%) 상승한 853.40에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2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억원, 23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0.76%), 에코프로비엠(2.49%), 펩트론(1.17%), 에코프로(1.48%), 삼천당제약(1.66%), HLB(0.13%) 등은 오르고 있다. 파마리서치(-1.59%), 레인보우로보틱스(-1.30%)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내린 1402.00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에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1포인트(p, 0.09%) 오른 4만6441.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74p(0.34%) 상승한 6711.20, 나스닥종합지수는 95.15p(0.42%) 오른 2만2755.16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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