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차차차] 이탈리아산 SUV, 마세라티 '그레칼레'… 1억1040만원부터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마세라티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26년형 그레칼레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마세라티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레칼레는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마세라티의 역동적 주행 감각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포르쉐 카이엔, BMW X5M, 메르세데스-AMG GLE 53 등과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 마세라티 코리아는 연식 변경 그레칼레를 출시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2026년형 그레칼레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을 최대 870만원까지 하향 조정하면서도 업데이트된 출력과 사양을 적용한 점이다. 

이에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탑재한 그레칼레 트로페오(Trofeo)는 1억6480만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그레칼레 모데나(Modena)는 1억1860만원 ▲그레칼레 엔트리 트림은 1억1040만원으로 가격이 확정됐다.

특히 2026년형 그레칼레 엔트리 트림은 기존 모델(300마력) 대비 약 10% 향상된 최고 출력 330마력을 발휘, 더 강력한 주행 감각을 선보이며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스포츠성을 유지했다.

그동안 수입차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마세라티의 ‘옵션 구성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이를 인지한 탓인지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번 그레칼레 연식 변경에서 옵션을 대폭 강화했다.

트로페오 트림의 경우 ▲2개의 뒷좌석 외측 시트의 열선 ▲앞좌석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식 앞유리 와셔 노즐이 포함되는 ‘클라이밋 패키지’를 적용했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외선 차단 윈드쉴드 ▲무선 충전 ▲웨어러블 키로 구성된 테크 어시스턴트 패키지도 기본 제공한다.  

모데나 트림에는 옵션으로 적용하던 ▲파노라마 선루프 ▲클라이밋 패키지 ▲무선 충전기가 2026년형부터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다.                     

여기에 마세라티 고유의 강렬한 엔진음과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갖춰 몰입감 넘치는 ‘펀 드라이빙’ 성향에 초점을 맞췄다.

그레칼레는 트로페오 트림은 최고 출력 530마력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에 주파한다. 최대 속도는 285㎞/h에 달한다. 모데나 트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효율성을 강화했으며, 엔트리 트림과 동일한 330마력의 준수한 성능을 보인다.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이탈리안 럭셔리 SUV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보다 높은 상품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2026년형 그레칼레를 출시하게 됐다”며 “나만의 취향과 품격으로 새로운 SUV를 선택하고자 하는 많은 고객들이 마세라티 그레칼레가 선사하는 특별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식 변경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마세라티 코리아는 그레칼레의 순수 전기 모델인 폴고레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바 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최고 출력 558마력, 최대 토크 82.4㎏.m, 최고 속도 220㎞/h의 힘을 발휘해 고사양 전기 SUV 수요를 겨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