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모델… 완전히 새로운 엔진 장착
동급 최고 수준 견인력으로 SUV 기능 강조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지프 제공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지프 제공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지프가 2026년형 부분변경 그랜드 체로키를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장착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견인력을 갖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미국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부분변경 그랜드 체로키를 선보였다. 그랜드 체로키는 랭글러와 함께 지프의 간판 중형급 SUV 모델로 1992년부터 생산해왔다. 정통 오프로더인 랭글러와 다르게 도심형 크로스오버를 지향한 차량이다.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트레인 변경이다. 2.0ℓ ‘허리케인 4 터보(Hurricane 4 Turbo)’라고 명명된 새 엔진이 장착됐다. 

허리케인 4 터보는 첨단 연소 기술을 적용해 4기통임에도 300마력 이상의 파워를 갖췄다. 최고 출력은 324마력, 최대 토크는 45.9㎏·m이며, 리터당 162마력의 동급 최고 수준 성능을 자랑한다. 

이 엔진에는 업계 최초로 대량 양산 적용된 ‘터뷸런트 제트 점화(Turbulent Jet Ignition)’ 기술이 적용됐다. 내연기관의 연소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여 효율성과 출력을 동시에 개선했다.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지프 제공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지프 제공

또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VGT)를 통해 낮은 RPM 영역에서도 즉각적인 토크를 발휘하며, 2600~56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의 90%를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출력 안정성이 상승했다. 1회 주유로 최대 851㎞를 주행할 수 있고, 견인력은 2812㎏이다.

새로운 엔진과 함께 실내외 디자인도 업데이트 됐다. 실내에는 새로운 12.3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0.25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프리미엄 매킨토시 19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외관은 변경된 7슬롯 그릴,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램프, 후면 및 하단 범퍼 수정, 외장 트림 마감 변경 등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스틸 블루, 코퍼 시노, 패덤 블루 등 신규 색상도 함께 공개됐다.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실내. 사진=지프 제공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실내. 사진=지프 제공

트림(옵션구성)은 라레도(Laredo), 리미티드(Limited), 써밋(Summit) 총 세 가지로 라인업을 간소화했다. 기본 트림인 라레도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셀렉-터레인’ 4륜구동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및 교차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을 제공한다.

여기에 리미티드는 2열 열선시트와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추가되며, 상위 트림인 리미티드 리저브에는 나파 가죽시트 및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통합 오프로드 카메라, 디지털 후방 미러, 나이트비전, 360도 카메라도 더해진다. 

최상위 트림인 써밋은 팔레르모 가죽시트,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운전석 및 조수석 마사지 기능, ‘쿼드라-트랙 II’ 4륜구동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 19개 스피커의 매킨토시 사운드 시스템이 추가된다.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지프 제공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지프 제공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 라인업은 2열형 그랜드 체로키, 3열형 그랜드 체로키 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구성된다. 국내에는 내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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