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종료·배당소득세 인하 등 긍정적 환경 조성
엔비디아 실적 발표 통해 AI 버블 우려 해소 가능성
단기 쏠림 완화 과정에서 순환매 장세 지속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내내 4000선을 두고 등락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 주(11월 17~21일)에는 인공지능(AI) 버블 및 통화정책 관련 불안심리가 상존하는 가운데 단기 쏠림 완화로 인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19일(현지 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결과가 AI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가결됨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종료됐다. 또한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인하하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3900~425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가 410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이어가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골자인 3차 상법개정안 논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 과세 최고세율 25% 잠정 결정과 대형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등 정부 정책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여당 코스피 5000 특위는 기존 자사주까지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19일에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실적 서프라이즈 자체보다 마진 개선과 매출 성장률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젠슨 황이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이나 AI 버블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는지가 주가에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키오시아 실적 발표 후 AI 투심이 더 후퇴했으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반전을 모색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소매판매와 소매 업체 실적 발표는 견조한 경기를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과열 해소 국면에 진입해 소외주, 가치주 순환매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다음 주 연준 의사록의 경제와 통화정책 언급 내용 그리고 주요 기업 실적 결과에 따라 순환매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철강, 디스플레이 등이 실적대비 저평가 구간에 자리 잡고 있으며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 또한 장기간 소외되었으나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과열 해소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이자 실적 모멘텀이 견조한 반도체, 조선, 방산 업종의 비중확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행정부 셧다운 종료 이후 물가와 고용 지표 발표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 지표 변화에 대한 금리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코스닥 지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정부의 벤처 및 중소기업 투자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7일 일본 3분기 국내총생산(GDP), 20일 미국 10월 기존주택판매·중국 11월 대출우대금리(LRP)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4000선 겨우 사수…하이닉스8% ·삼전 5%대 ↓
- LG, 지난해 탄소 539만 톤 감축…"서울 약 2.2배 면적 산림 조성 효과"
- 올 3분기 국내 대기업 영업익 전년比 22%↑…반도체가 견인
- 삼성전자 조직쇄신 나설까…사장단 인사 '주목'
- 국내 경차 인기 하락…2년연속 10만대 못넘어
- 한강버스 '애물단지' 되나…서울시, 멈춤사고 사과
- 삼성전자, '오디세이 게임 스테이션' 팝업 체험존 운영
- 연간 전기차 판매 20만대 돌파…'친환경차 선진국 도약'
- LGD, 벤츠 전기차에 첨단 디스플레이 공급
- 페라리, 하이브리드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
-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경계선지능 청년 자립 지원’ 앞장
-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콘란샵’ 오픈
- 국토부 "서울 내 집 마련하려면 월급 14년 모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