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아마존 실적 발표와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주요지수 모두 하락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미국 뉴욕증시는 아마존 실적 발표와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주요지수 모두 하락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아마존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06포인트(0.42%) 내린 3만4935.47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89포인트(0.54%) 하락한 4395.2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59포인트(0.71%) 떨어진 1만4672.6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아마존은 2분기 113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3개 분기 연속 10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189억 달러를 밑돌았고, 2분기 매출 증가율도 27%로 지난해 동기의 41%에서 크게 둔화해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팬데믹에 수혜를 입었던 아마존의 실적 실망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확대됐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7% 이상 하락해 전체 지수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일 기준 7만1621명으로 2주 전보다 151% 증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델타 변이가 수두만큼 전염력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진단하며, 델타 변이 때문에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전세(war)가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2주 연속 올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보다 33센트(0.5%) 오른 배럴당 7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