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가전 집중한 삼성
로봇사업 추가하는 현대차
신기술 활용도 늘린 SK·LG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CES 2022에 참가한 국내기업들이 혁신기술을 연이어 선보인다. 친환경을 강조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의미를 살리거나 로봇사업을 새 먹거리로 정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SK·LG 등 국내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글로벌시장의 새판을 짜기 위한 카드를 내놓는다.

◆비스포크 글로벌 내세운 삼성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도 비스포크 홈의 글로벌시장 홍보에 나섰다. 회사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전시존에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알리는데 집중했다.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는 ▲냉장고 ▲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주방가전 조합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미국시장을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가전제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맞춤형 가전이라는 이점을 내세워 지난해 CES2021에서도 성과를 낸 바 있다. 올해도 ▲비스포크 냉장고 프렌치도어 4도어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에어드레서 ▲슈드레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이 북미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비스포크의 DNA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외에 갤럭시S21팬에디션(FE), 스마트싱스(SmartThings) 라이프스타일 시리즈 등을 선보인다.

◆SK, LG 기술력 활용도 다양
LG전자와 SK그룹은 CES2022에서 신기술 활용도를 확대한 결과물을 공개한다. SK는 정보통신(ICT) 신기술을 활용한 IT 분야의 탄소 제로(넷 제로) 실현, LG는 생활공간의 첨단화 결과를 보여준다.
SKT는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E&S, SK에코플랜트 등과 '2030 SK 넷-제로(Net-Zero) 약속 선언'을 주제로 그린 ICT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관에는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싱글랜' 기술 등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전시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다회용 컵 순환 프로그램 '해피 해빗' ▲최적 경로 내비게이션 '티맵' 등은 일상생활에서 탄소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LG전자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나은 일상(The Better Life You Deserv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전시관은 코로나19로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한 신개념 가전제품 소개가 주를 이룬다.
회사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식물생활가전 ‘LG 틔운(LG tiiun)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 5G와 AI를 접목한 로봇 제품 등을 선보인다.

◆로봇 기업 선포한 현대차
현대차는 CES에서 극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 자동차사업을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대하고 로봇 개발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를 내세우고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을 추진한다.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연계해 기계와 사람의 거리와 상관없이 대리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생태계다. 회사는 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연동하고자 한다.
회사는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지능형 로봇 개발로 꼽는다. 현대차는 기술 발전에 따른 로봇의 대리경험이 강화되려면 지능형 로봇 개발이 필수라고 봤다. 우선 공개된 것은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신개념 로보틱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행사동안 로봇 퍼포먼스로 관람객과 참가기업에게 로봇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집중할 요량이다. 회사는 일 3회, 약 20분에 걸쳐 전시관 중앙 무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고 ▲스팟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스팟 댄스 퍼포먼스’ ▲퍼스널 모빌리티, L7, 모베드 작동 시연으로 구성되는 ‘로보틱스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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