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온 2대 주주 등극… 모빌리티사업 진출 가속화

(왼쪽부터)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과 유동수 에버온 사장이 투자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왼쪽부터)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과 유동수 에버온 사장이 투자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렌터카가 거주지 중심 전기차(EV) 충전 시대에 대비해 전기차 인프라 기업에 투자를 단행한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완속 충전소 운영업체(CPO) ‘에버온’에 1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대 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사업 강화와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에 맞춰 미래 산업 성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 주력사업으로 정한 모빌리티 분야 진출을 가속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친환경차 증가로 충전 인프라 중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집·회사 등 장시간 머무르는 곳에서 전기차를 완속 충전하려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정부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2025년까지 완속 충전기를 50만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에 이번 투자 결정은 전기차 시장 변화와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에버온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와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해 ESG경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SK렌터카, 스피트메이트, 카티니 등 모빌리티 관련 자회사·브랜드와 시너지를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미래 사업과 경쟁력 있는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에버온 투자 성과뿐 아니라 자회사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성장 영역 확보와 투자 역량을 강화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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