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 단계적 회복 정책에 따라 다음 달부터 운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의 거리두기 종료 결정에 따라 모처럼 항공업계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증편 허가를 받았다. 국토부도 국제선 정기편을 증편해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다음달 520회, 6월 620회로 점차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양사는 4월 대비 각각 주 16회, 주 4회 증편을 계획했다. 대한항공은 LA·파리·런던 등의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LA·프랑크푸르트·런던 등의 노선을 증편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증편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 국제선 14개 노선 174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노선 수는 8개에서 14개로 75%, 운항 횟수는 88회에서 174회로 98% 늘어난다.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도 추가됐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5월 인천~방콕·호찌민·다낭·싱가포르 노선을 새로 운항하고 괌과 사이판 노선도 주 3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회사는 대형 기종 A330 도입 등으로 점유율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선 상태다.
또한 LCC들은 국토부로부터 2년여 만에 신규 운수권도 배분받았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운수권을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 속 LCC는 노선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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