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네트웍스가 자회사를 비롯한 사업영역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친환경 경영 관련 고객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지난해 환경 측면에서 250억원이 넘는 가치를 창출했다.

SK네트웍스는 25일 재무성과를 비롯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역이 담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주요 성과를 중심으로 올 상반기까지 추진해 온 경영활동이 수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총 2786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고용·배당·납세 등 ‘경제간접’ 기여 성과를 거뒀다. 또한 ‘환경성과’ 분야에서도 252억원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환경적 가치를 키웠다. 자회사 민팃은 지난해 중고폰 100만대를 회수했다. 휴대폰 리사이클을 통해 재료비 212억원, 온실가스 비용 12억원 등 환경적 가치 창출에 성공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렌탈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SK렌터카의 경우 전기차 중심 사업 전환 속도를 높였다. SK렌터카는 제주도 렌터카 지점을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SK매직 역시 지난해 7월 친환경 브랜드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출시한 뒤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렌탈 계약이 종료된 후 제품을 폐기 처분하지 않고 100% 재활용해 신제품 생산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SK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워커힐도 국내 호텔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을 획득한 데 이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 서비스 공식 인증인 ‘환경 표지’를 취득했다.

회사는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에 투자, 안전 및 보건을 위해 지원한 코로나19 백신 휴가·의료비 등 구성원 사회공헌 활동 노력을 펼치는 등 ‘사회성과’ 측면에서도 전년 대비 40% 증가한 98억원 규모의 가치를 창출해 냈다.

SK네트웍스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ESG 기반 다양한 글로벌 투자를 추진 중으로 급성장하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사회 산하 3개 위원회(인사, ESG경영, 감사)를 꾸려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에 주력한 상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사업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성장과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및 사회적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ESG경영을 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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