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블록체인 연계한 미래사업 발굴 계획
컴투버스에 40억원 투자 등 양사 간 협력 추진

SK네트웍스는 23일 컴투버스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왼쪽)과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버스가 개발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내 오디토리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는 23일 컴투버스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왼쪽)과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버스가 개발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내 오디토리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네트웍스가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와 손잡고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 차세대 통신,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신세계 확장에 주목했다. 

SK네트웍스는 23일 컴투버스가 개발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공간에 위치한 가상의 오디토리움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컴투버스는 올해 4월 컴투스가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과 함께 설립한 메타버스 기업이다. 컴투스는 그동안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사업 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SK네트웍스 역시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가속하며 미래 유망 영역 발굴을 적극 추진 중으로 가상세계 구현의 핵심기술이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메타버스산업 전망을 높게 평가해 사업 협력을 결정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버스시장은 2024년 923조원, 2030년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시장은 다양한 업종으로 무한한 확장이 예상되는 등 잠재적인 성장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회사는 컴투버스 메타버스에 본사와 자회사들의 비즈니스존을 구축하고 각종 업무 및 고객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컴투버스와 긴밀한 사업 협력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의 워커힐을 비롯한 SK렌터카, SK매직 등 자회사를 활용해 가상세계 속 비즈니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사측이 보유한 사업과 메타버스 가상 공간의 강점을 결합한 신규 사업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영역 사업을 강화해 기존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컴투스에서 자체 개발한 메인넷 ‘엑스플라(XPLA)’ 등 블록체인 메인넷과 협업을 통한 폭 넓은 사업 기회 발굴 및 지속 가능 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은 “컴투버스에 대한 투자와 공동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영역에 진입해 블록체인 생태계 내 인사이더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보유 사업을 블록체인과 결합해 메타버스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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