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특별한 것 없을 것이란 전망이 힘 얻고 있어
스노우플레이크, 호실적에 주가 23% 가까이 치솟아
3대1 액면분할 단행 테슬라, 약보합으로 거래 마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55포인트(0.98%) 오른 3만3291.7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8.35포인트(1.41%) 뛴 4199.12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07.74포인트(1.67%) 상승한 1만2639.27로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데다, 현 상황에서 특별히 시장을 놀래킬만한 발언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이날도 쏟아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긴 아직 너무 이르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수준이며, 아직 연준이 해야할 일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를 3.4%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하고, 한동안 유지해야한다고 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금리를 3.75~4%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경제지표는 좋았다.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로 -0.6%를 기록했다. 앞서 공개된 속보치(-0.9%)보다 개선됐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24만3000명이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만5000명보다 적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다음날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등이다.

주요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스노우플레이크(22.82%)가 2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두자릿수 폭등했다. AMD(4.80%), 엔비디아(4.01%), 퀄컴(3.50%), 메타(3.38%), 스냅(3.22%), 인텔(3.04%), 알파벳C(2.62%), 알파벳A(2.60%), 아마존(2.60%), 쿠팡(2.20%), 넷플릭스(1.90%), 버크셔 해서웨이 B(1.55%), 애플(1.49%), 마이크로소프트(1.11%), 월트 디즈니 컴퍼니(0.95%), 트위터(0.64%) 등이 줄줄이 올랐다.

반면 전일 아마존 판매 소식에 급등했던 펠로톤(-18.32%)이 폭락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2.51%), 게임스톱(-1.78%),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0.10%) 등 밈 주식은 약세를 나타냈다.

3대 1 액면분할을 단행한 테슬라(-0.35%)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니콜라 코퍼레이션(3.70%), 루시드 모터스(3.28%), 리비안(1.04%) 등 주요 친환경차(전기차) 관련주는 동반 상승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37달러(2.50%) 하락한 배럴당 92.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9.9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771.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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