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1334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1334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4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26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54원으로 2원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며 “잭슨홀 미팅을 앞둔 만큼 강보합권 내 등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3% 내린 108.426을 기록했다.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강연을 앞두고 세계 금융시장 전반에서 경계감이 강하다. 다만 이날은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뉴욕증시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보였고,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보다 감소하고 2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가 -0.6%로 속보치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55포인트(0.98%) 오른 3만3291.7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8.35포인트(1.41%) 뛴 4199.12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07.74포인트(1.67%) 상승한 1만2639.27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44%포인트 내린 3.366%를, 10년물 금리는 0.0781%포인트 떨어진 3.026%로 집계됐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인상 폭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 또한 인상 기조는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했으나, 대부분은 아직까지 9월 인상폭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2.50% 내린 배럴당 92.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핵합의 진행에 따른 이란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이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유럽연합이 제안한 중재안에 대해 작성한 의견서를 이란이 전달 받았고, 이란 정부가 미국의 의견서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다. 다만, 사우디 감산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유가낙폭을 제한했다.

금 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56% 오른 온스당 1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채권금리도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