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2원대에서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2.42원으로 18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대외 불안 등에 1400원에 근접할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50% 오른 109.954를 기록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경계감이 높아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재차 확산된 영향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로 2개월 연속 둔화됐다. 다만 시장 예상(8.1%)은 넘었고, 전월대비 0.1%로 확대됐다. 특히 근원 CPI의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6.3%로 전월(5.9%)보다 확대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6.37(3.94%) 내린 3만1104.9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77.72포인트(4.32%) 떨어진 3932.6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632.84포인트(5.16%) 하락한 1만1633.57로 마감했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폭등했다. 2년물 금리는 0.1846%포인트 오른 3.756%를, 10년물 금리는 0.0502%포인트 상승한 3.40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0.54% 내린 배럴당 8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영향을 끼쳤다.
다만 이란과 서방 국가간의 핵합의 타결 가능성이 약화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에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하며 낙폭은 축소됐다.
달러화 가치 상승, 국채금리 급등 등의 여파로 금 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33% 내린 온스당 1717.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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