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기준 거리별 3만3000~24만4500원 적용
국내 LCC, 해외여행 특가프로모션 잇따라 출시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3단계 하락한 14단계가 적용된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3단계 하락한 14단계가 적용된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부터 인하될 예정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3단계 하락한 14단계가 적용된다. 편도거리 기준으로 거리 비례별 3만3000원~24만450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앞서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해 3월부터 10단계로 올랐다. 7월과 8월에는 22단계까지 상승하며 최대 33만9300원이 부과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기조가 다소 꺾였다. 이에 다음 달부터 적용될 유류할증료도 다시 내려간다. 

유류할증료의 기준점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현재 배럴당 117.72달러 수준이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가 중단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 여행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동남아나 일본 관광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이달과 동일한 1만54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우 국제선 저가 프로모션 상품을 내놨다. 에어서울은 이날 오전 10시 국제선 전 노선 특가 프로모션 상품을 출시했다. 

특가 대상 노선은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필리핀 보라카이 ▲일본 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다카마쓰 등 7개 노선이다. 프로모션 운영 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제주항공도 내년 3월25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필리핀 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출시해 오는 27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겨울 여행 특가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대상 노선은 동남아 9개, 일본 8개 등 총 17개 노선으로 구성돼 탑승 기간은 12월31일까지다. 티웨이항공 측은 “인천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 노선 확대와 증편을 지속해 여행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항공사의 프로모션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이 적용됐다. 항공권 가격은 예매 일자와 환율 등 총액운임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은 이를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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