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3원대에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3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3.0원으로 5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하락 등에 상승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112.098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단행됐다.
성명서에는 속도조절에 대한 암시도 있었으나, 정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입장을 드러낸 여파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예상보다 최종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발언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8포인트(1.55%) 떨어진 3만2148.2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45포인트(2.50%) 하락한 3759.65로, 나스닥종합지수는 366.05포인트(3.36%) 내린 1만524.8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0.0750%포인트 오른 4.620%를, 10년물 금리는 0.0586%포인트 뛴 4.101%를 기록했다. 매파적인 FOMC의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84% 오른 배럴당 9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 강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12만배럴 감소했다.가솔린 재고도 123만배럴 줄었다.
금 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02% 오른 온스당 1650.00달러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