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460선까지 밀렸으나, 마지막에 상승 전환
환율 하락, 버크셔 TSMC 매수에 G20 초안 등이 영향
코스닥, 외인·기관 순매수 힘입어 2.11% 급등 마감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일동제약 등 관련주 상한가

코스피가 이틀 연속 롤러코스터를 탔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피가 이틀 연속 롤러코스터를 탔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한때 2460선대 초반까지 밀려났으나,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2480선을 탈환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8포인트(0.23%) 오른 2480.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11포인트(0.33%) 오른 2482.76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약세로 전환, 오전 중 2463.65까지 밀려났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 막판 반등, 2480선 회복에 성공했다.

전체 거래량은 6억801만주, 거래대금은 9조146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26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1억원, 8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2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내렸고, 버크셔해서웨이가 TSMC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선언문 초안에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정에 관한 내용이 언급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AFP, dpa,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이 이틀간의 정상회의가 공식 개막한 이 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대표를 포함한 G20 국가 협상 대표들이 정상회의 종료 후 발표될 공동선언문 초안에 합의했다. 해당 초안에는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하는 문구가 들어갔으며, 중앙은행 통화긴축 속도의 적절한 조정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업종별로 의약품(1.88%), 의료정밀(1.71%), 운수창고(1.33%), 서비스업(1.12%), 종이·목재(1.03%), 증권(0.84%), 비금속광물(0.66%), 기계(0.57%), 유통업(0.33%)의 상승폭이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제조업(0.12%), 섬유·의복(0.10%), 금융업(0.08%), 전기가스업(0.06%), 전기·전자(0.03%)가 올랐다.

보험(-1.47%), 음식료품(-1.28%), 운송장비(-0.57%), 통신업(-0.40%), 화학(-0.24%), 철강·금속(-0.19%)이 내렸다. 건설업(0.00%)은 전날과 같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다소 우세했다. NAVER(1.86%), 셀트리온(1.62%), 삼성전자(0.81%), SK하이닉스(0.77%), 현대모비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삼성물산(0.41%), 카카오(0.34%)가 올랐다.

삼성SDI(-5.40%), LG화학(-2.20%), 기아(-2.00%), LG에너지솔루션(-1.32%), POSCO홀딩스(-1.02%), 현대차(-0.85%)가 내렸다.

종목별로 신풍제약우(29.84%), STX(29.97%), 서연(29.93%), 일동제약(29.87%), 일동홀딩스(29.83%)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풍제약 우선주와 일동제약·일동홀딩스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급등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2883명으로 집계됐다. 두달 만에 7만명대에 재진입했다.

STX는 강원도 태백시에 희소금속 생산시설 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STX엔진(14.39%), STX중공업(8.96%)도 강세를 나타냈다.

STX는 전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박상준 대표와 이상호 태백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소 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산업단지가 리튬, 니켈, 코발트, 텅스텐, 탄탈룸, 네오디뮴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으로 취급 범위를 확장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59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82개다. 보합은 53개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42포인트(2.11%) 오른 744.96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42포인트(2.11%) 오른 744.96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15.42포인트(2.11%) 오른 744.9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79포인트(0.11%) 상승한 730.33으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워 740선에서 장을 마쳤다.

전체 거래량은 11억475만주, 거래대금은 6조524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0억원, 85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23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반도체(4.28%), 음식료·담배(3.96%), 디지털컨텐츠(3.63%), 통신서비스(3.58%), 제약(3.50%), 통신장비(3.27%), 비금속(3.03%), 기타서비스(2.87%), IT H/W(2.74%), 오락·문화(2.72%), IT종합(2.63%), 통신방송서비스(2.60%), IT S/W·SVC(2.42%)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보다 컸다.

방송서비스(2.11%), 의료·정밀기기(2.04%), 제조(1.78%), 유통(1.61%), 화학(1.56%), 소프트웨어(1.37%), 운송(1.37%), 일반전기전자(1.14%), 금속(1.04%), 컴퓨터서비스(1.01%), 종이·목재(0.98%), 기계·장비(0.98%), IT부품(0.88%), 인터넷(0.74%), 건설(0.55%), 출판·매체복제(0.46%), 금융(0.28%), 섬유·의류(0.16%)도 올랐다.

기타 제조(-1.03%), 운송장비·부품(-0.32%), 정보기기(-0.28%)가 하락했다.

알테오젠(10.42%), 천보(5.91%), 리노공업(5.55%), 펄어비스(5.01%), 위메이드(4.97%), 셀트리온제약(3.58%), JYP Ent.(2.46%), 카카오게임즈(2.41%), 스튜디오드래곤(2.15%),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에코프로비엠(0.78%), 엘앤에프(0.74%)가 상승했다.

에코프로(-1.63%)와 HLB(-0.64%)가 소폭 내렸다.

종목별로 KH 건설(30.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에 영향을 끼칠 특별한 이슈는 없다. 일각에서는 강원도의 레고랜드 사업 채무 불이행 선언으로 유동성 위기가 제기됐으나, 최근 잇따른 사업을 진행하며 우려가 해소된 덕분이라는 추정이 제기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111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48개다. 보합은 79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30원(0.63%) 내린 131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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