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 찾아 주요현안 점검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에서 해외 원전 수주사업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한전은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프로젝트의 주계약자이자 합작투자사로 참여 중이다.

6일 한전에 따르면 정 사장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주요 현안 등을 직접 챙겼다. 

현장 시찰을 통해 상업운전 중인 1, 2호기와 올해 9월 최초 임계 도달 후 원자로출력 100% 출력 상승 시험을 수행 중인 3호기 및 연료장전 전 막바지 시운전에 돌입한 4호기를 점검했다. 

UAE 원전 3호기의 경우 내년 중 상업 운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2호기 상업 운전 이후 불과 1년 만이다. 

‘팀 코리아’(Team Korea)로 ▲한국전력기술(설계) ▲두산중공업(제작) ▲현대건설·삼성물산(시공) ▲한국수력원자력(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각 기업의 시너지와 긴밀한 협력으로 만들어 낸 성과다. 

국내 원전의 최신 기술력과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UAE 원전사업의 성공적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발주국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한 최적화된 수주 활동에 나서 정부의 ‘원전 10 수출 목표’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편 정 사장은 UAE 일정 중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UAE원자력공사 사장을 만나 원전사업의 완수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한-UAE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3호기가 내년 차질 없이 상업 운전을 개시할 수 있도록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ENEC)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4호기까지 프로젝트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좋은 평판을 받는 UAE 원전사업을 마친 후 이를 발판 삼아 영국,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해외원전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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