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부행장… 신한카드 사장 문동권 선임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차기 신한은행장에 한용구 현 신한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신한카드 사장에는 문동권 현 신한카드 부사장이 추천됐고, 신한투자증권은 현 김상태 사장의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용구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은행 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을 맡고 있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후임에는 현 경영기획그룹장인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문 부사장은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후 처음으로 카드사 내부 출신으로 CEO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지주나 신한은행 출신이 내려와 맡는게 관례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의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지난 3월 영입한 옛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출신 김상태 사장의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 후임에는 현 퇴직연금 사업그룹장인 이영종 부사장이, 신한자산신탁 신임 사장에는 이승수 부사장이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캐피탈 정운진 사장과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은 각각 캐피탈과 저축은행 업계 1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해 연임됐다.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부문 김희송 대표 역시 자경위가 연임을 추천해 전통자산부문 조재민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신한AI와 신한벤처투자의 경우 현 배진수 사장과 이동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