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조규성·백승호 등 구단 소속 선수 '2억4000만원' 포상금
정의선 회장, 각별한 애정… 한국 축구발전과 위상 강화로 결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K리그 전북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 6명(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범근, 조규성, 송민규)에게 각각 40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줄부상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12년 만에 해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현대차는 이들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26명의 국가대표 선수 중 전북현대 소속 선수는 총 6명(약 23%)이다. 단일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뽑혔다. 6명 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권경원, 손준호, 이재성, 김민재 선수 등이 전북현대 출신이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 선수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이름을 알렸으며, 백승호 선수는 브라질과 16강 경기에서 본인의 첫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렸다.
선수들의 활약은 현대차에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 회사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이자 우리나라 대표팀의 동반자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앞서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재정적인 후원뿐 아니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전용 차량을 제공했다.
전북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정 회장은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등 현장에서 선수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개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썼다.
전북현대 2009년 K리그 우승 축하 만찬에서는 선물로 클럽하우스 건설을 약속했으며, 약 340억원을 투자해 2013년 12월 세계 유수의 명문 클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클럽 하우스를 오픈했다.
또 지난해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주장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 최근엔 테크니컬 디렉터로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구단은 물론 K리그와 한국 축구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차도 월드컵 기간 중 공식 채널을 통해 국가 대표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영상으로 공개했고, 영상은 약 121만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북현대는 정 회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 지역 내 15 구장에서 21개의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구단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유소년 축구 교육 제공, 에스코트 키즈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차세대 축구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에 앞장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