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조규성·백승호 등 구단 소속 선수 '2억4000만원' 포상금
정의선 회장, 각별한 애정… 한국 축구발전과 위상 강화로 결실

한국 축구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역으로 맹활약한 K리그 전북현대 모터스 선수 6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2020년 전북현대에서 은퇴한 이동국 선수(왼쪽)에게 정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한국 축구 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역으로 맹활약한 K리그 전북현대 모터스 선수 6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2020년 전북현대에서 은퇴한 이동국 선수(왼쪽)에게 정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K리그 전북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 6명(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범근, 조규성, 송민규)에게 각각 40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줄부상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12년 만에 해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현대차는 이들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26명의 국가대표 선수 중 전북현대 소속 선수는 총 6명(약 23%)이다. 단일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뽑혔다. 6명 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권경원, 손준호, 이재성, 김민재 선수 등이 전북현대 출신이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 선수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이름을 알렸으며, 백승호 선수는 브라질과 16강 경기에서 본인의 첫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렸다. 

선수들의 활약은 현대차에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 회사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이자 우리나라 대표팀의 동반자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앞서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재정적인 후원뿐 아니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전용 차량을 제공했다.

전북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정 회장은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등 현장에서 선수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개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썼다.

전북현대 2009년 K리그 우승 축하 만찬에서는 선물로 클럽하우스 건설을 약속했으며, 약 340억원을 투자해 2013년 12월 세계 유수의 명문 클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클럽 하우스를 오픈했다.

또 지난해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주장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 최근엔 테크니컬 디렉터로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구단은 물론 K리그와 한국 축구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차도 월드컵 기간 중 공식 채널을 통해 국가 대표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영상으로 공개했고, 영상은 약 121만회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북현대는 정 회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 지역 내 15 구장에서 21개의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구단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유소년 축구 교육 제공, 에스코트 키즈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차세대 축구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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