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4일부터 최대 15% 올라
샤넬·루이비통 등 상반기 인상 예고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오는 4일부터 가방·의류 등 제품을 최대 15% 인상한다. 사진은 에르메스 가방 이미지. 사진=에르메스 홈페이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가 오는 4일부터 가방·의류 등 제품을 최대 15% 인상한다. 사진은 에르메스 가방 이미지. 사진=에르메스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새해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는 오는 4일부터 가방·의류 등 제품을 최대 15% 인상한다. 에르메스는 연간 1회 매해 1월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년 1월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샤넬과 루이비통, 디올, 고야드 등도 올 상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다. 롤렉스 역시 해가 바뀌자마자 서브마리너와 데이저스트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6% 인상했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가 1142만원에서 1169만원으로 2.4% 올랐다. ‘서브마리너 데이트(콤비)’는 1881만원에서 2003만원으로 가격이 6% 올랐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쇼파드는 오는 16일부터 시계·주얼리 등 전 제품 가격을 8%가량 일괄 인상한다. 브레게도 다음 달 1일 전 제품 가격을 5~10% 올릴 예정이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잦은 가격 인상에도 명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 오히려 인상 전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충성 고객이 몰려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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