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사먹기 부담되네" 빙그레 이어 롯데도 가격 인상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아이스크림 가격이 치솟고 있다.

롯데제과는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빙과류 주요 제품으로는 스크류,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되고 월드콘·찰떡아이스·설레임은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가격이 바뀐다.

빙그레 역시 최근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빙그레는 다음 달부터 메로나, 비비빅 등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 콘류 아이스크림 소매점 판매가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올리기로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빙과류 시장점유율 1~2위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빙과업계 전체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 포장재 등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데다 인건비, 물류비,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제과는 제과류에서 자일리톨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면서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린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우고 가격도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한다.

또 가나초콜릿과 목캔디는 기존 1000원에서 1200원, 마가렛트는 기존 3000원에서 3300원,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