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출 규제에 식품 가격 인상 우려

세계 설탕 가격이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당분간 식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세계 설탕 가격이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당분간 식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세계 설탕 가격이 최근 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당분간 식품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선물시장(ICE Futures U.S.)에서 거래되는 설탕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파운드당 21.86센트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새 저점이었던 지난해 9월 17.19센트 대비 27% 넘게 올랐다.

2016년 24센트에 육박했던 설탕 선물 가격은 2018년까지 10센트 안팎으로 내려갔다가 2020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 설탕 선물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였다. 그 여파로 미국과 유럽 국가의 식료품 가게에서는 설탕값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설탕 가격 동향에 대해 “주요 생산국인 인도의 수출 물량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제당협회는 지난주 악천후에 따른 작황 부진을 이유로 이번 시즌 설탕 출하량 전망을 약 600만톤으로 낮췄다. 이에 인도 정부가 설탕 수출을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브라질에 이은 수출 2위 국가다. 인도 정부가 이런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할 때마다 국제시장에서 큰 충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설탕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설탕을 주 재료로 쓰는 과자류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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