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7조3050억원, 순이익 9478억원
5대 사업군 성장 궤도, 본격적인 성과창출

SKT가 8일 2022년 4분기,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SKT 제공
SKT가 8일 2022년 4분기,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사진=SKT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SK텔레콤(SKT)이 지난해 전 사업영역의 고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16.2% 증가했다. 

SKT는 지난해 영업부문별로 전반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기준으로 5G 가입자 수가 1339만명을 기록했고 전체 고객의 50%가 5G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늘어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동률과 클라우드 트래픽 등이 늘어나면서 구조적 성장에 성공했다. 올해는 운영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며 가입자 수 증가율도 평균 60%로 집계됐다. '이프랜드'는 지난해 글로벌 진출 직후 전체 월간 실사용자 수(MAU)의 10%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SKT는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컴퍼니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화제가 된 AI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회사는 이미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인 ‘에이닷’을 시범 서비스 중이다.

이달 중으로 '장기기억' 기술과 '멀티모달(Multi-modal)' 등 신기술을 에이닷에 적용할 계획이다. 

SKT가 공을 들이는 UAM사업도 상용화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SKT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 상용화를 목표한다.

김진원 SKT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지난해는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했던 5대 사업군이 성과를 창출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실적을 기반으로 AI컴퍼니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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