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땅값 2.73% 상승 그쳐, 경기침체 영향
토지거래량 급감…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
상권·신도시·광역시편입 등 이유로 일부 지역 인기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자연스럽게 토지 가치도 떨어졌으나 일부 지역은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땅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지가(땅값)은 전년 상승률(4.17%)보다 1.44%포인트 하락한 2.73% 상승에 그쳤다. 2015년(2.4%) 이후 6년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부동산시장 한파로 땅값 상승도 급격히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거래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220만9000필지로 전년(329만6622필지)보다 33% 감소했다. 2012년(204만5000필지)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거래량(54.6%)이 가장 많이 줄었고 서울(-43.5%)과 세종(-42.5%) 등 순으로 거래가 적게 이뤄졌다. 17개 ·도 가운데 토지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없었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39.4%), 개발제한지역(-36.4%), 상업지역(-35.6%), 공업지역(-28.0%) 등 순으로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124만8084필지)보다 22.0% 감소한 97만4000필지로 집계됐다.
땅값은 수도권(4.78%→3.03%)과 지방(3.17%→2.24%) 모두 전년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5.31%에서 3.06%로 줄었고 세종은 7.06%에서 3.25%로 반토막이 났다. 경기(3.11%)와 부산(2.75%)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만 경북 군위군은 토지가격이 평균 4.36% 올랐다. 군위군은 올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이 확정됐고 대구경북신공항도 들어서 높은 잠재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도 마찬가지다. 성동구는 뚝섬역 일대 상권이 활성화되고 성수동에 디올 콘셉트스토어가 들어서는 등 호재가 적용돼 지난해 땅값이 평균 4.53% 상승했다.
하남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하남시는 3기신도시가 개발되는 지역으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아울러 올 12월 완공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올해 개통 예정인 송파~하남~양평 간 고속도로 등 교통망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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