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소유주 대상 일대일 재건축 설명회 개최 예정
일반 재건축 불이익 크다고 판단, 아직 시간은 필요

대치미도 인근에 위치한 대치선경1·2차 아파트가 다음 달 일대일 재건축을 추진할 전망이다. 사진=이태구 기자
대치미도 인근에 위치한 대치선경1·2차 아파트가 다음 달 일대일 재건축을 추진할 전망이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치선경1·2차 아파트가 다음 달 일반 재건축이 아닌 일대일 재건축을 추진해 새로운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선경1·2차 재건축추진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11일 소유주를 대상으로 일대일 재건축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소형 위주로 이뤄지는 일반 재건축은 불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일대일 재건축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 준공된 해당 단지는 12개동, 1034가구로 구성됐다. 인근 대치미도(2436가구)와 대치은마(4424가구)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 일반 재건축을 선택해도 추가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기존 가구수를 유지하는 일대일 재건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대일 재건축이 시행되면 현재 소유하는 분양면적 평수가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령사회에 맞는 주거·의료 융복합 헬스케어시스템과 학군지 수요를 고려한 특화교육센터 등 신개념 주거단지로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다만 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대치선경1·2차 아파트는 정비구역지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추진위원회설립과 조합설립, 시공사선정 등 과정을 거쳐 사업이 완료돼야 한다.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5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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