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신계약 1204만건… 전년比 100만건 감소
업계 "비혼주의 증가와 저출산으로 보장성 보험 니즈 감소 영향"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생명보험 신계약의 감소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기불황에 결혼·출산율 감소가 복잡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1~11월 신계약 건수는 1204만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01만건에 비해 100만건 가량 감소했다.
생명보험사의 신계약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연도별 신계약 건수를 보면 2019년 1530만건이었으나 2020년 1481만건으로 2021년 1396만건으로 각각 줄었다. 2022년 전체 신계약 추정치는 1301만건으로, 전년도 계약보다 85만건 줄어들게 된다.
신계약이란 보험계약자의 청약에 의해 계약이 성립된 신규 계약을 뜻한다.
보험사의 영업역량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신계약이 줄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수익에 의한 자산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신계약이 줄어든 배경에는 결혼·출산율 감소와 경기불황이 자리잡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990년대 40만건을 유지했으나 2003년 30만건으로 떨어진 뒤 2021년 19만건으로 감소했다. 출생아수 역시 계속 줄어들어 4만3000명대(2021년 기준)으로 떨어졌다.
보통 비혼과 저출생 현상은 본인 사망 이후 유가족의 안정적 생활 보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 사망보험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킨다.
더욱이 경기가 불황일 땐 보험에 가입하기 보단 기존 계약을 해지한다. 가입자들의 보험료 납입 여력이 줄면서 보험상품을 유지하는 게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생명보험사의 전체 신계약이 줄었다. 경기가 어려워 계약을 해약해 해지환급금을 받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비혼주의 증가와 함께 저출산으로 보장성 보험에 관한 니즈가 사라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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