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스타이렌(RSM)사업 확대 발판 마련돼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4개 제품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해 '지속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4개 제품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해 '지속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4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현재 ISCC에는 전 세계 140여개의 원료 제조사, 연구기관, 비정부단체(NGO) 등이 회원으로 가입됐다. 친환경 인증 획득까지는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신뢰도가 높은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금호석유화학 제품은 주로 타이어 소재로 활용되는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HBR(High Cis Butadiene Rubber) ▲LBR(Low Cis Butadiene Rubber) ▲NdBR(Ultra High Cis Butadiene Rubber) 총 4가지다.

회사는 인증 획득을 통해 4개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과 스타이렌을 바이오, 재생 계열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재활용스타이렌(RSM) 등 친환경 원료가 적용된 ISCC PLUS 인증 합성고무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SM의 경우 폐폴리스타이렌(폐PS)을 열분해 처리해 얻은 친환경 원료다.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원료로 다시 사용되며, 앞서 회사는 지난해 본격적인 RSM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고 오는 2026년 상업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이 부타디엔과 스타이렌을 화석연료가 아닌 바이오, 재생, 재활용 원료로 조달하면 생산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뿐 아니라 타이어 및 자동차 분야 고객사의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회사는 이외 NB라텍스 등 다른 합성고무 제품과 합성수지 제품도 ISCC PLUS 인증을 획득으로써 지속가능한 제품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는 공급망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ISCC PLUS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주조)경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