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 디도스 접속 방해 등 사과
황현식 대표 후속방지책 발표, 불안감 여전
정치권 대책 마련 압박, 위약금 면제도 불사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대규모 고객정보유출과 디도스(DDoS) 추정 접속방해 등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나서서 후속방지책을 발표했지만, 반발 여론에 힘입은 정치권까지 회사를 압박한다.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불편을 겪은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피해신고센터를 운영, 전 고객의 유심을 무료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도 소비자 불안은 여전하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총 29만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해커 조직이 LG유플러스 고객데이터를 판매한다는 얘기까지 돌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보안협력업체가 해커에게 수백달러를 건넨 사실까지 알려져 불안감이 더 커졌다. 회사는 개인정보 탈취경로를 알아보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치권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9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은 초대형 사고“라며 "계약을 해지하려 해도 위약금 때문에 불가능한데 귀책 사유는 LG유플러스에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정부 차원에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피해 고객 위약금을 면제하도록 해야 한다"며 힘을 더했다.
위약금을 면제하던 사례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고심을 더욱 깊다. 섣불리 위약금면제처리를 하면 업계 선례가 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처한 문제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정보유출뿐만 아니라 해커조직의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접속 방해도 지난달부터 이어진다.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만 될 뿐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디도스 공격이 계속 이뤄져 막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사과 발표가) 늦어지게 됐다”며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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