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서 입장 밝혀
"물가안정 각계 협조 필요, 업계의 적극 협조 부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줏값 인상에 관해 "세금이 좀 올랐다고 주류 가격을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업계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주값 6000원 시대가 도래한다면 서민·직장인들한테 심리적으로 압박이 되지 않겠냐" 묻자 추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추 부총리는 "소주 등 품목은 우리 국민들이 정말 가까이 즐겨하는 그런 물품"이라면서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 또 정책도 중요하지만 각계 협조가 굉장히 필요하다.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태호 민주당 의원과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추 부총리는 "세금이 좀 올랐다고 주류 가격을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업계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류 관련 세금 인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련 물가연동 탄력세율 조정폭을 5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작년에) 세법 개정안을 냈지만 국회가 30%만 허용해줘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30%)을 적용해 세율 적용 수준을 낮췄다"고 부연했다.

소줏값 인상 상황에 대해 추 부총리는 "아직 업계에서 확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주로 부담하는 근로소득세가 많이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근로소득세는 상대적으로 고소득 구간에서 많이 늘었다"며 "다만 경제가 어려울 때 세금을 올리거나 증세하는 방식은 정말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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