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8개월 만에 10%포인트 벌어져
이재명 사퇴·출당요구 청원 올라와… "분열 이끈 장본인"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한 가운데 ‘사법 리스크’ 지적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는 분위기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지난달 28~지난 1일, 성인남녀 1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은 29%다. 이전 조사보다 5% 떨어진 수치로 민주당을 향한 민심이 추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고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특히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1%로 국민의힘(39%)보다 18%포인트 낮았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호남지역과 40대 지지율도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넘게 내렸다. 양당 지지율 격차가 두자리수로 확대되고 민주당 지지도가 30%를 밑돈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처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가 발표된 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 대표의 사퇴 및 출당·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동의자는 2일 만에 3000명을 넘었다.
청원자는 청원취지에 “이 대표는 당의 가치와 정의를 훼손하고 당을 분열을 이끈 장본인”이라며 “민주당은 소수의 '개딸'(개혁의 딸·강성 지지층)이나 이재명의 사당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사퇴 청원의 종료기한은 다음 달 2일까지다. 국민응답센터에서 권리당원 2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은 당 지도부에 보고된다. 30일 이내에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의 경우 당 차원에서 답변해야 한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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