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여성 전선애 사외이사 선임안 올려
현대·미래·한화생명 각 대표 사내이사 선임안
배당정책 '와글'… 삼성화재, 이익배당 안건으로
![이번달부터 상장 보험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사진=픽사베이]](https://cdn.seoulwire.com/news/photo/202303/496149_702270_4912.jpg)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등을 선임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여성 사외이사 영입과 배당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6일 정기 주총을 열고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과 박종문 자산운용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건을 의결한다. 전 사장은 재선임, 박 사장은 신규 선임이다.
17일에는 삼성화재·현대해상의 정기 주총이 열린다. 삼성화재는 여성 사외이사로 김소영 전 대법관(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선임안을 의결한다. 삼성화재는 김 전 대법관 선임으로 현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포함해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두게 된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8월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의무화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같은 해 3월 박성연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배당금도 주총의 핵심 키워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9년 배당성향을 향후 3년간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발표 이듬해인 2020년에는 49.6%로 목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5.5%, 45.8%로 목표치를 밑돌았다.
현대해상은 이번 주총에서 각자 대표인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두 대표는 2020년 각자대표로 선임된 뒤 회사 성장을 이끌어왔다.
현대해상 순익은 2020년 3061억원, 2021년 4384억원, 2022년 5609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성은 인정받았지만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익성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삼성생명 역시 전영묵 대표와 박종문 대표의 재신임건이 안건에 올라있다. 주총일은 16일이다.
한화생명은 23일 정기주총에서 여승주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사외이사 중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황영기, 이인실, 조현철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주총 안건으로 상정됐다.
배당금도 큰 관심사다. 한화생명의 배당성향은 주주들 사이에서 큰 관심사다. 한화생명의 배당성향은 2019년 22.4%에서 2020년 9.6%로 줄어든 뒤 2021년에는 0%가 됐다. 다만 배당 관련 안건은 주총 붙이지 않았다.
DB손해보험은 24일 정기 주총을 열고 신임 사외이사로 전선애 현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학장을 선임한다. DB손해보험 역시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두게 됐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지난해 3월 주총에서 여성인 문정숙 전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처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흥국화재(24일), 미래에셋생명(27일) 등의 정기 주총이 예정됐다. 롯데손해보험과 코리안리의 정기 주총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