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종 지원규모 18만명 넘을 듯"
현대차,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고액연봉과 정년보장 등으로 ‘킹산직(생산직의 왕)’이라 불린 현대자동차 생산직 신규 채용에 약 18만명이 지원한 걸로 전해지면서 서류전형 경쟁률이 최소 450대 1을 보일 전망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대차의 생산직 공개 채용 서류접수가 마감됐다. 10년 만에 실시한 기술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으로, 서류접수 첫날부터 수만명이 몰려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업계에선 최종 지원 규모가 18만명이 넘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이번 채용 규모는 총 400명이다. 업계 추정치인 18만명을 반영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경쟁률이 450대 1에 달한다.
이번 공채는 공고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기술직의 고졸 이하 1년 차 신입 평균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6000만~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은 약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학력·경력·나이·성별 등을 채용 조건에서 배제하면서 취업준비생뿐만 아니라 대기업직원, 공무원 등도 관심을 보였다.
근무 환경도 좋은 편이다. 밤샘 근무가 없는 주야 2교대 근무로, 대부분 작업 시스템이 자동화돼 있다. 이번 공채에 합격하면 신차를 20%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신입사원 첫 차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최종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종 지원자 수가 18만명이 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채용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말도 돈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달 말 서류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4월~6월 초, 2차수는 5월~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는 입사 교육을 받고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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