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점 밑 손해율… 올해 전체로는 악화 가능성

 대형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교통법규 강화와 함께 대형 사고가 줄어든 게 손해율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총 5개사의 2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8.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손해율 78.7% 대비 0.4%포인 하락한 수치다.이들 5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현대해상이 78.7%로 전년비 3.8%포인트 떨어졌다. DB손보가 78.3%로 2.4%포인트 감소했고, 메리츠화재(77.3%), 삼성화재(79.3%)는 각각 2.7%포인트, 1.7%포인트 올랐다. KB손보(78.0%)는 변동이 없었다.

업계는 당장의 손해율은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향후 손해율이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올해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가 손해율에 반영될 수 있다. 앞서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이달 10일 회의에서 향후 정비수가를 2.4% 인상하기로 협의했다. 보험사는 이달부터 개인용자동차보험료를 2% 안팎에서 인하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분기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수입보험료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자동차 부품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지급 보험금 증가 및 실적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8~80%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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