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실적에 직원 연봉 2021년 대비 63% 올라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SK이노베이션의 직원 평균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 사이에 ‘톱클래스’ 직장이라 불리는 삼성전자까지 제치며, 대기업 가운데 연봉 기준 최고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SK이노베이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000만원대를 기록했다. 2021년(9400만원) 대비 62.8% 오른 수준으로 삼성전자(1억3500만원), SK하이닉스(1억3385만원), LG전자(1억1200만원) 등보다 많았다.
고연봉의 비결은 회사가 지난해 올린 호실적이었다. 이 회사는 국제유가 상승과 석유제품의 수출 물량 증대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실제 매출은 8조569억원, 영업이익은 3조9989억원이다.
이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보수로 총 39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20억원, 상여 19억8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박영춘 전 부사장도 퇴직금만 회사로부터 20억4800만원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설립돼 산하에 정유·화학·배터리·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8개 자회사를 뒀다.
최근 회사는 사업 다각화에 나섰으며, ‘그린’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육성에 한창이다. 글로벌 탄소중립에 대응해 배터리와 수소 등을 신성장 분야로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 ‘올 타임 넷제로’라는 비전도 발표했다. 회사는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탄소 4.8억톤과 동일한 규모로 글로벌 이산화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준 부회장은 지난 6일 사내 보도채널과 인터뷰틀 통해 “그린 포트폴리오 디자이너 & 디벨로퍼(Designer & Developer)라는 정체성을 추구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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