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펜시티 프로젝트 현장서 아이디어 얻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의 장기적 사업 추진을 담보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오 시장은 해외 출장 중이던 지난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바뀌더라도 한강변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가능한 공식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사업 전담 기구 아이디어는 이번 출장 기간 방문한 독일 함부르크시의 ‘하펜시티 프로젝트’에서 얻었다고 했다.
1997년 시작돼 2030년 완공이 목표인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엘베강과 인접한 항구 인근의 노후 창고와 공장을 개발해 거주·직장·문화·관광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155㎡ 규모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오 시장은 “하펜시티 주식회사를 만들어 20~30년 정도의 계획을 갖고 꾸준하고 일관되게 수변개발을 해왔다는 사실에 굉장히 큰 영감을 얻었다”며 “돌아가는 즉시 본격적으로 검토해 서울시에 그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를 어떤 형태로든 만들어보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내 한강사업본부 신설과 별도 법인 건립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별도 법인 가동에는 최소 1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지만 SH공사 한강사업본부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여러 개를 동시에 추진하는 별도 독립 조직을 만들면 이익이 남는 사업에서 얻은 흑자를 적자 사업에 투입할 수 있어 특혜 시비가 사라지고 민간에서 걷어갈 이익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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