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자, 대장 신도시 내 'SK그린테크캠퍼스' 조성
SK·경기도·부천시, 배터리 등 친환경 기술개발 협력
그룹 산하 7개 계열 석박사급 인재들 한 곳에 집중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그룹의 친환경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가 경기도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13만여㎡ 부지에 들어선다.
앞으로 그룹 7개 계열사 석·박사급 인재 약 3000여명은 이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미래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등 부천 대장신도시는 수도권 최첨단 기술, 친환경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를 비롯한 ▲부천시 ▲SK그룹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 등 5개 기관 대표자들은 전날 부천아트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조성을 위한 입주 및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한준 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등은 SK그룹 산하 7개 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인력을 부천 대장에 유치하고 관련 산업생태계 발전에 뜻을 함께했다.
SK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대장동 621-5번지 일원에 1조원 이상을 투자, 친환경에너지 R&D 연구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단지에선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 머터리얼즈 등의 연구인력이 친환경 기술개발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은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회사가 중점 추진 중인 핵심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앞서 경기도와 부천시의 경우 실무협의회를 12차례나 실시하는 등 기업 유치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관련 분야 유망기업의 추가 유치는 물론 도시 및 산업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다.
이에 지난달 20일에는 기업유치위원회를 개최해 SK 입주 및 투자 협약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를 진행하는 등 결과적으로 친환경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 SK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협약식에서 “대장신도시는 부천의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이곳에서 미래를 열어갈 생각”이라며 “SK와 친환경 넷제로에 앞장서겠다. SK가 앵커기업으로서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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