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일 회장 "임창정, 라덕연 대표와 미국 골프장 계약 동행"
SG증권발 주가 조작 의심 커져… "주최 측 일원이 아니었다"
골프장 답사를 위한 동행… "명백한 오보, 상당한 유감 표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미국에서 골프계 큰손과 계약하는 자리에 동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골프장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이 자리에 임창정도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라 대표는 실제 해당 골프장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1차로 지불한 금액만 200억원이 넘고 매각자는 해외에만 20여개의 골프장을 보유한 ‘골프계의 큰손’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이다. 유 회장은 계약 당시 임창정도 함께 왔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난 그때 임창정을 처음 봤다. 임창정 애들이 캐나다에서인가 골프를 한다고 하더라”며 “골프도 잘 알고 보니까 정말 좋은거다. 바로 하겠다고 해서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라 대표에게 20억원을 맡겼고 라 대표는 처음 몇개월 동안 많은 수익을 내며 유 회장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 유 회장은 라 대표와 일본 골프장 세 곳의 지분도 절반씩 나누기로 약속했으나 결국 물거품이 됐다. 투자금을 모두 잃고 빚까지 지게된 셈이다.
임창정은 SG증권발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일당이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여해 라 대표를 추켜세우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 측은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했을 뿐 주최 측 일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것이지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는 입징이다. 이번 논란도 골프장 답사를 위해 동행했을 뿐 유 회장이 임창정을 보고 계약을 한 것 처럼 보여졌다고 설명했다. 명백한 오보일 뿐만 아니라 사실 확인 없이 보도가 돼 상당한 유감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창정은 주가조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오히려 60억원 규모의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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