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2923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5.9% 증가한 수치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3224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24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의 선전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1976억원 대비 4.7% 증가한 2069억원을 보였다. 펙수클루,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들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펙수클루의 1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나보타는 전년 동기 304억원 대비 40.3% 성장한 42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출이 228억원에서 3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9.3% 성장했다. 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태국, 브라질, 터키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대웅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심사 대상 1호로 지정돼 개발에 성공한 국산 1호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지난 1일 정식 출시했다.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강하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 신장 질환 이점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글로벌에서 차대세 당뇨병 치료제로 평가 받는다.
대웅제약은 국내 당뇨병 치료제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기술 수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2월 브라질, 멕시코에 약 1082억원 규모의 엔블로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글로벌 수출 확대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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