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28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2% 늘어난 722억원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튀르키예, 인도 등 지역에서는 임플란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 확대를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
주력 시장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한 영업 위축이 우려됐으나, 비상 상황에서도 교육·영업망을 유연하게 운용하며 현지 치과의사의 신뢰를 높였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의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현지시장에서 비중이 큰 네트워크 치과(DSO)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치과산업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부문의 이익이 확대되는 효과를 봤다”며 “1분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개발 및 교육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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