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지난 26일 조사 시작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소속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소속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고용노동부가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소속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26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직권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서울강남지청은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에 근로감독관 2명을 파견해 피해 근로자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사측이 이에 대한 은폐 시도를 했는지 등에 대한 확인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A임원이 지난해부터 직원 여러 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지난 3월 회사 측에 접수됐다.

A임원이 다음날 건강검진을 앞둔 여직원에게 회식을 강요하거나 오랜 시간 공개적으로 한 직원을 무시했다는 내용 등이 피해 신고에 포함됐다. 한 직원은 A임원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아 만성 위염에 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확인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의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이라며 “사측의 자체 조사에만 맡기지 않고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직접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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